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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제목

원숙미 우리 아이들의 귀신

작성자
김란
작성일
2012.06.28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1013
내용
내 딸의 애인은 레오날드 아센바하
그의 머리칼은 푸른 웨이브가 허리까지
두 눈은 꿈꾸듯 하고
가는 손가락은 마치 꿈결처럼
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더듬지만
불행의 가시밭길을 언제나
가로질러야 하는 팔자 드센 미남
늘 불행의 소녀 쥬디를
껴안고 뛰고 있지만
내 딸은 그를 부른다
레오날드 아센바하 푸른 속눈썹
그러나 그는 실체가 없는 컴퓨터 귀신
아이들의 사슴과 일 대 일 부딛치면
흔적 없이 사라져버릴 전자파 머리칼
실체가 없는 음화 현대판 머리푼 귀신
그 귀신을 바라고
내 딸은 가슴이 봉긋해 올라온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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