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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제목

아름다움 우정

작성자
한태진
작성일
2012.06.18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690
내용


김 광 섭

구름은 봉우리에 둥둥 떠서
나무와 새와 벌레와 짐승들에게
비바람을 일러주고는
딴 봉우리에 갔다가도 다시 온다


샘은 돌 밑에서 솟아서
돌을 씻으며
졸졸 흐르다가도
돌 밑으로 도로 들어갔다가
다시 솟아서 졸졸 흐른다


이 이상의 말도 없고
이 이상의 사이도 없다
만물은 모두 이런 정에서 산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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